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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성북구위원회 발간 축사 - 정종권 레디앙 편집장
  • 김관겸 편집장
  • 등록 2021-01-09 17:27:01
  • 수정 2021-01-11 15: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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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권 레디앙 편집장 2021년 01월 06일


축하와 당부와 기대를 전하며

성북구위원회의 온라인 기관지 또는 홈페이지 개설을 진보정치의 동반자이자 진보 온라인 매체의 언론인으로서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정당의 한 지역위원회에서 만들고 운영하기에 쉽지 않은 일인데 역시 저력이 있는 곳이라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의 특성은 개방성입니다. 특정 지역위원회나 단체가 만들고 운영하더라도 그 시야와 고민은 넓고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북구의 현안과 이슈들, 성북 당원들의 생활, 고민, 실천들을 담아내고 소통하는 게 1차적이지만, 그것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의 고민과 생각들, 특히 진보 ‘외부’의 고민과 생각에도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너무 쉽게 우리와 타인을 구분하고, 그 경계 내에서만 자족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동체성, 집단성이라는 게 딱딱한 획일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각기 다른 개성과 차이들이서로 드나들고 나누고 부딪히면서 따뜻한 공감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면, 바로 성북구위원회의 온라인 기관지가 그 매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보는 이성과 합리, 논리와 담론을 근거로 하지만 그것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사람들 사이의 따스한 연대와 교류, 슬픔과 기쁨의 공감은 우리를 더 강하고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그런 무형의 보물창고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지식과 지혜가 쌓이고 교류되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걱정스럽게도 요즘은 반지성주의가 넘쳐나고 지식인이 조롱받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성인과 지식인은 학력주의도, 엘리트주의도 아닙니다. 노동자와 시민들, 대중들 누구나 지식인 지성인이 될 수 있어야 하고 또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아닌 우리 스스로 사회와 공동체를 통치하고 운영할 수 있을 때 다른 사회는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지성과 지식은 학습되어야 합니다. 그 학습은 대학이나 어떤 다른 곳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공간, 성북구위원회에서, 성북구위원회 온라인 공간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더 큰 바람은 성북구위원회의 이런 시도, 모험, 실천이 정의당의 다른 곳에서도, 나아가서 정의당만이 아니라 진보운동의 곳곳에 작지만 소중한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정종건 레디앙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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